최태훈

영웅: 장군성

<영웅: 장군성(상아)>, 10×2×2cm, 옥스포드 블록, 2020

<영웅: 장군성(빨강)>, 32×13×13cm, 옥스포드 블록, 2020

<영웅: 장군성(진회)>, 19×22×16cm, 옥스포드 블록, 2020

<영웅: 장군성(하양)>, 14×11×7cm, 옥스포드 블록, 2020

<영웅: 장군성(검정)>, 17×17×17cm, 옥스포드 블록, 2020

<영웅: 장군성(초록)>, 15×6.3×6cm, 옥스포드 블록, 2020

<영웅: 장군성(고동)>, 31×13×11cm, 옥스포드 블록, 2020

<영웅: 장군성(연회)>, 63×9×8cm, 옥스포드 블록, 2020

<영웅: 장군성(황토)>, 10.5×20.5×13.5cm, 옥스포드 블록, 2020

 

<영웅: 장군성> 연작은 레고를 벤치마킹해 동일한 규격의 블록을 생산하는 국내 토이 브랜드 옥스포드 블록에서 출시된 이순신 장군성을 소재로 한다해당 사의 영웅 시리즈에 속하는 그 제품은 한 개의 성과 조선군왜군의 피규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장군성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성이며이순신의 업적과도 무관하다그것은 전쟁 영웅으로서 이순신의 상업적 가치와 블록의 상품적 특성을 결합하는 혼성적 마케팅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나는 옥스퍼드 블록이 민족성을 고취시키는 영웅의 성질을 임의로 변주·활용한 방식을 재전유해 이 유닛들을 다른 방식으로 조합한다블록들을 색과 형태별로 재분류하고각각의 카테고리로 짝지어진 다수의 좌대를 제작한다좌대의 크기와 형태는 재분류된 유닛의 개수와 결합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이순신이라는 영웅을 이용해 가상의 성을 제작한 제품의 전략을 뒤집어다시 가상의 좌대들로 쪼개는 과정을 통해, ‘개인과 영웅’ 사이의 거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사물을 만든다.